
다시 보는 드라마 '있을 때 잘해'는 하희라와 김윤석이 주연을 맡아 사랑과 가족, 그리고 인간관계의 깊이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까지 보면서 주변을 다시 돌아보려고 합니다.
등장인물
오순애(하희라) :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임신하면서 직장생활 한 번을 못하고 결혼한 13년 차 평범한(?) 주부입니다.
첫아이는 실패하였고, 남편, 10살 딸아이, 깐깐한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군말 없이 견디며, 병석의 시아버지를 돌아가실 때까지
수발했습니다. 노처녀로 늦게 결혼해 외국으로 간 큰 시누이, 늘 끊이지 않는 손님들 등으로 외출 한번 제대로 해본일 없고,
남편의 월급은 시어머니가 전적으로 관리하니 뭐 하나 제대로 사본일도 자신을 가꾸는데 돈을 써 본일도 없는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고단한 아내, 엄마, 며느리입니다. 이 고단함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고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끝내 진심을
잃지 않습니다
하동규(김윤석) : 오순애 남편, 홈쇼핑 납품을 주로 하는 화장품회사 본부장입니다. 집 밖에서는 세련된 무드 파인데, 집에만 오면
과묵하여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는 집 안과 밖에서 다른 전형적인 한국인 남편입니다. 이 양면성은 모친의 영향 때문입니다.
아내 몰래 1년째 배영조와 만나다 아내에게 들켜 이혼을 하게 되지만, 아내에게 집착을 보입니다.
강진우(변우민) : 소아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유학시절 사귄 연인과 신혼여행 다녀오다 사고로 연인을 잃은 뒤 계속 혼자입니다.
오순애가 이혼한 뒤 딸 유미의 정신과 상담을 맡으면서 서로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배영조(지수원) : 모델 에이전시 회사의 대외팀장입니다. 요염함과 세련된 미로를 지닌 커리우먼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결코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 현실주의 자입니다. 하동규 회사의 광고모델 문제로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동규에게 이혼하라 조르지도 않고, 꼭 결혼을 필요로 하지 않으나 이혼한 하동규와 결혼합니다.
오순애의 남동생 오승현(박형준), 그의 아내 조은수(김정난), 하동규의 여동생 하정화(이민정) 그의 애인 유환(경준), 오순애의 시어머니 박금례(선우용녀) 등 함께 출연해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제목과 같이 '있을 때 잘해'를 강조하며 답답함 속에서 시원함을 주어
드라마를 그냥 드라마가 아닌 좀 더 주변의 관계들을 돌아보며 '있을 때 잘해야지'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화해의 과정은 당시 사회적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드라마가 오래 지나도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이런 공감대는 시간이 지나도 같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줄 거 리
오순애는 졸업하자마자 임신을 하면서 하동규와 바로 결혼해 주부로 시집살이, 육아, 주부로써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모든 경제권이 시어머니에게 있어 늘 후줄근하고 어딘가 많이 주눅들어 있습니다.
오순애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하동규는 일과 가족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만납니다.
이를 알게되어 오순애는 이혼을 요구하나 하동규는 이혼할생각이 전혀 없기에 오순애를 유책배우자로 만들어 이혼하면서
위자로 한푼 없이 쫒겨나 남동생집에 들어가 집을 돌봐주면서 생활하게 됩니다.
가정이 깨어지는 과정에서 딸 유미가 집과 학교에서 상처를 받아 마음 문을 닫고 말도안하고 잠만 잡니다.
이런 딸을 이상하게여긴 오순애는 정신과의 강진우에게 딸의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자신도 상담을 받으며 치유를 받게 되고
강진우로 부터 애정을 받으며 더욱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고 발견하고 회복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나
순애는 자신의 상황때문에 소극적으로 다가갈수 밖에 없습니다.
시어머니 박금례는 가난하고 답답한 며느리 오순애에게 늘 구박하고 맘에들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다 능력 있고 시원시원한 배영조를 보니 너무나 마음에 들어 오순애와 하동규의 이혼을 찬성하고 한푼없이 쫒아내는데
많은 일조를 합니다.
그러나 배영조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동안 며느리 오순애가 얼마나 잘했는지,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깨닫게 되면서 후회를 하고 다시 며느리로 들이려고 온갖 술수를 부립니다. 딸이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남편 하동규는 배영조와 결혼하면서 하루도 편히, 조용히 지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배영조와 딸, 배영조와 여동생, 배영조와 어머니, 매일 싸움이 일어나고 시끄럽습니다.
물하나도 가져다주던 오순애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해야 합니다.
불편하나 자신이 선택했기에 자신을 바꿔가며 직접 물도 가져다 먹고 식사도 직접 챙겨 먹습니다.
그러다 오순애에게 애인이 생길걸 알고는 집착하기 시작하며 딸 유미 핑계로 오순애에게 다시 접근합니다.
배영조는 승승장구하며 남편이 사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투자자를 만나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아이를 유산하게 되어 입원하는 사이 투자자는 사라져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자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러던중 하동규는 배영조의 과거를 알게되어 더이상 여자로 가까이 가지 않고 시어머니는 매일 헤어지라고 괴롭힙니다
결국 하동규는 또 이혼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되뇌게 되는 말은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하지'였습니다.
결 말
오순애와 하동규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고, 비록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선택합니다.
오순애는 강진우와 결혼하고 하동규는 배영조와 다시 결합하고 각자의 가정을 만들어 갑니다.
많은 사건과 사고, 해결되어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붙잡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오순애가 남긴 독백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사람은 있을 때 잘해야 해. 그게 사랑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이 한마디는 단순한 대사가 아닌, 인생 전반에 대한 통찰한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순애와 강진우를 대하는 강진우 어머니의 지혜로운 모습들은 지금도 본을 받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오순애와 강진우의 모습또한 여러 상황속에서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고 배워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간이 많이 지난 지금 재시청을 해도 시대와 상관없이 공감이 됩니다.
하희라와 김윤석의 깊이 있는 연기, 현실적인 대사,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있을 때 잘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 '사람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지금이 바로 '있을 때 잘해야 할' 그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