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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산 (MBC, 2007~2008)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by viewmanimani 2025.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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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등장인물 

이 드라마의 핵심 인물, 주인공 이산(정조)과 그의 가까운 주변 인물들로 구성된다.

이산(정조, 배우: 이서진)- 사도세자의 아들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뒤주에 갇혀 죽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면서 평생의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다. ‘역적의 후손’이라는 낙인과 조정 내부의 끊임없는 감시와 암살 위협 속에서 성장했지만, 그는 강인한 의지와 탁월한 통찰력으로 세자로서의 책무를 다고 왕이 되어도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있어 역적의 모든 악함 들은 그의 인간적 면모와 군주로서의 사명을 다함에 걸림이 되지 않는다. 복수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나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봐도 감동이 된다.

 

성송연(배우: 한지민)- 어린 시절부터 이산 곁을 지켜온 소꿉친구이자 연인이다. 예술적 재능(그림·서예)에 능하고 결단력과 온정 있는 성품을 지녀 이산의 심적 버팀목 역할을 한다. 그녀는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이산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지만, 결국 병으로 요절하여 정조에게 깊은 상처 남긴다.

 

홍국영(배우: 이종수)- 초반에는 이산(정조)의 핵심 책사로 보좌하여, 이산이 권력을 잡는 데 크게 기여한 일등 공신이지만 권력의 무게에 흔들려 점차 독선과 권력욕에 빠지게 되면서 이산(정조)과 갈등하게 되어 끝내 몰락하게 된다. 정조에게는 아픈 상처로 남게 된다.

화완옹주(배우: 성현아)- 사도세자의 누이로서 권력과 야망을 위해 조카 이산(정조)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핵심 세력의 중심에서

대립. 충돌하고,  위협하며 온갖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혜경궁 홍 씨(배우: 견미리)- 이산의 어머니로서 남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겪었으나 아들이 살아남아 왕위에 오르도록 보호한다. 온갖 정치적 위협 속에서도 아들을 지키는 강인한 모성을 보여준다.

정순왕후 김 씨(배우: 김여진)- 영조의 계비이자 노론 세력의 수장으로 이산(정조)의 왕위계승과 개혁을 끝까지 견제하며 끊임없이 정치적 음모를 꾸며 드라마 속 긴 갈등의 형성한다.

  2. 줄거리  

영조 시대의 격동에서 출발한다. 많은 정치적 음모 속에서 사도세자와 영조의 갈등 끝에 결국 뒤주에 갇혀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어린 이산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결정적 사건이 된다.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는 곧바로 정치적 표적이 됨을 의미했고, 조정 내부의 여러 세력은 이 어린 이산을 죽이기 위해 끊임없이 계략을 꾸며 시도한다. 이와 같은 여러 위협 속에서도 이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기민함과 내공을 쌓는다. 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를 지탱한 존재가 바로 성송연이다. 그녀는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인간적 지주이자 위기 때마다 결정적 도움을 주는 인생의 동반자였다. 성인이 된 이산(정조)은 세력 싸움과 음모, 암살 시도를 겪으면서도 점차 정치적 안목을 키워간다. 홍국영과의 만남은 극 초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로,  이산이 정조가 되는 과정에 큰 공을 세우게 된다. 왕위에 오른 정조는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한다. 규장각을 설치하여 학문과 정책의 중심을 새로 세우고, 인재 등용과 법·행정·군제 개혁등을 추진해 기득권 세력과 체제를 흔들고 백성을 위한 정치를 구현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기존의 노론 중심 기득권의 저항을 마주할 수밖에 없게 한다. 정순왕후 김 씨와 화완옹주, 그리고 점차 권력에 물든 홍국영은  내부 갈등을 키우며 정조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위협한다. 특히 홍국영의 변질은 정조에게 큰 좌절을 안기고, 결국 그를 제거하는 과정은 정조에게 정치적 승리 외에 개인적 상처를 남긴다. 여러 차례의 음모와 반목, 화해와 배신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조는 자신의 통치 철학을 관철시키려 부단히 싸우며, 그 과정에서 인간적 고독과 군주의 책임 사이에서 갈등한다. 복수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신과의 싸움뿐 아니라 권력 투쟁의 치열함 속에서, 그는 한 인간이자 군주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많은 감동을 선사해 다시 봐도 감동할 수밖에 없게 한다.

  3. 결말  

드라마의 마무리는 정치적 성취뿐 아니라 개인적 상실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으로 끝을 맺는다. 정조는 규장각과 인재 등용, 법·제도 개선등을 통해 조선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는 데 성공하며 역사적으로 '개혁 군주'로서의 위치를 확립하며, 조직적 음모와 내외의 모든 반란을 하나씩 잠재우며 왕권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백성을 위한 제도를 펼쳐 나간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성공 뒤에는 큰 개인적 대가가 존재한다. 평생을 함께하고 정조의 내면을 보듬어 준 성송연이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정조는 깊은 상실감을 겪는다. 군주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그는, 한편으로는 사랑을 잃은 한 인간으로서의 고독을 평생 안고 살아가게 된다. 홍국영의 몰락은 권력의 끝없는 유혹과 배신의 쓴맛을 보여주었고, 화완옹주 및 전통 기득권과의 대립은 시대적 변화를 향한 험난한 길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 장면은 정조가 군주의 자리에 앉아 나라를 돌보는 모습과 동시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채 내면의 슬픔을 묻어두는 애잔한 표정으로 마무리되어, 시청자에게 정치적 이상과 개인적 상실이 함께 존재하는 인간의 복합적 모습을 깊은 여운으로 남긴다. 이산(정조)은 업적과 인간성, 권력과 사랑의 상충을 섬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역사적 인물 정조의 공적·사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제시하며 끝을 맺는다. 이러한 끝맺음이 더욱 마음에 여운을 두어 인간 이산, 왕으로써의 이산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현시대를 대입하여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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