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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 [등장인물, 전개, 결말]

by viewmanimani 2025.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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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은 고구려 멸망 이후 혼란의 시대 속에서, 잃어버린 나라를 다시 세운 대조영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방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역사 고증, 그리고 각 인물들의 생생한 서사로 인해 역사를 돌아보는 드라마 중 빠질 수 없는 작품이다.

단순한 영웅담을 넘어, 한 민족의 정체성과 자주성을 강조하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등장인물  

대조영(최수종) : 고구려의 장수 출신, 나라를 잃고 유민으로 방황하던 중 새로운 세상을 세우겠다는 사명을 갖게 된다.

그의 삶은 단순한 영웅의 여정이 아니라, 민족의 미래를 위한 치열한 투쟁의 기록이다.

아버지 대중상(김진태 분)은 고구려의 충신으로, 아들에게 “절대 굴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이 유언은 대조영이 발해를 세우는 데 있어 정신적 원동력이 된다.

 

걸사비우(최철호 분) : 대조영의 평생의 동지이자 형제 같은 존재로, 충직한 장수로, 대조영의 이상을 함께 실현한다.

그는 단순한 조연이 아닌, 대조영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거울’ 같은 인물이다.

 

설인귀(이덕화 분) : 당나라 장수로 대조영의 가장 강력한 적이자 라이벌이다.

그는 냉철하고 전략적인 인물로 두 사람의 대립은 단순한 전쟁이 아닌 이념의 충돌로 표현된다.

 

초린(박예진 분) : 거란족에게 붙잡혔을 때 부족장의 딸인 그녀를 인질로 삼아 도망가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나 

정치적 이유로 당나라와의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끝내 대조영의 뜻을 이해하고 떠난다.

요동을 두고 대조영과 대립한 이해고가 사랑한 여인.

 

이해고(정보석) : 마지막까지 북방의 패권을 다툰 비운의 영웅.

고구려 5부 귀족 중의 하나인 부씨 집안의 장자이지만 고구려 패망의 전란기에 휩싸여 거란족 추장 아사나이(이진충)에 의해 길러져 거란족 최고의 용사 야수이로 자라난다.

대조영의 연인 초린을 사랑한다.

 

이외 고구려, 당나라, 거란, 돌궐, 말갈, 신라 등 주변의 여러 나라와 수십 명의 등장인물들이 출연하는 대작이다

  전개  

대조영의 전개는 역사적 사건과 픽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구려의 멸망을 시작으로 유민이 된 대조영은 당나라의 지배 아래에서 억압당하지만, 결국 탈출해 여러 부족과 연합한다.

이 과정에서 자유와 독립에 대한 갈망이 점차 구체화된다. 그는 고구려 유민뿐만 아니라 말갈족, 흑수말갈 등 이질적인 세력을 아우르며 연합군을 결성한다. 이는 단순한 무력 집단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민족 공동체를 상징한다.

이러한 구조는 당시의 역사적 사실, 즉 발해가 다민족적 구성체였음을 충실히 반영했다.

당나라와의 전투 장면들은 대하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규모 병력과 실제 말, 세트 등을 활용해 실감 나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전쟁 속에서도 인물들의 철학과 감정이 살아 숨 쉰다.

특히 대조영과 설인귀의 전투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자주와 지배의 가치관 충돌로 표현된다.

드라마 중반부에는 대조영이 동모산 일대에서 당나라의 추격을 뚫고 ‘진국’을 세우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어서 그는 나라 이름을 ‘발해’로 바꾸고 고구려의 계승을 선언한다.

이러한 전개는 “나라를 잃은 민족은 다시 나라를 세운다”는 불멸의 의지를  보여준다.

  결말  

대조영의 결말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민족의 부활을 상징한다.

말년에 대조영은 병이 악화되어 병상에 눕게 되지만, 끝까지 백성과 나라를 걱정한다.

그는 아들 대무예에게 “나라를 백성에게 돌려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이 장면은 모든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결국 발해는 대조영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력한 국가로 성장한다.

이는 고구려의 영광을 다시 일으킨 역사적 사건이자, 한민족의 자존심을 되살린 서사로 평가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대조영의 후손들이 동모산을 바라보며 “우리는 고구려의 후예다”라고 외친다.

이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정체성과 자주성의 선언문과 같다.

또한 오늘날의 시청자에게 “우리 나라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정신적 계보를 드라마로 구현했기 때문에 

모든 세대가 다시 한 번 우리의 뿌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남았다.

 

대조영은 웅장한 스케일과 사실적인 고증, 그리고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를 통해 한 편의 민족 서사시를 완성했다.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한민족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적 드라마다.

반드시 한 번쯤은 봐야 할 작품으로, 발해의 건국과 민족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만든다.

이 순간에도 ‘대조영’은 우리에게 묻는 듯하다

“당신은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지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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